Not Opened Yet

Not Opened Yet

조금 전,

그냥 걷고 있던 중에 스티커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사지 않았어요.

급했던 것도 아니고,

오래 고민한 것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그냥 지나치게 됐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뒤에도

문득문득 그 스티커가 떠올랐습니다.

 

“아, 좋았는데.”

그런 느낌으로

한 달 정도 마음 한켠에 남아 있었어요.

 

그래서 동대문 현대아울렛 지하에 다시 갔습니다.

종류는 많았지만

그중에서 한 장만 골랐어요.

 

여러 장을 살 수도 있었지만

그날은 그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집에 가져온 뒤에도

아직 열지 않았습니다.

 

왠지 소중해서

포장된 채로 책상 위에 두고

가끔씩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로 쓰지 않아도 괜찮고,

바로 완성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고르던 시간도,

망설이던 시간도 모두 포함해서

이미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MARKET SUPERNOVA도

그런 식으로 선택된 것들을

조금씩 모아가고 싶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많지 않아도 됩니다.

 

소중해서

아직 열지 못한 것이 있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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